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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토기 중 유일한 보물 ‘토기 융기문 발’ 공개

2018년 09월 04일 09:34

김영 조회 231 트위터 페이스북

- 문화재보존과학센터,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보존처리 유물 공개전 개최

 / 9.4.~12.23.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1층 로비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이동식)는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관장 정은우)과 오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보존처리 유물 공개전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을 공동주관하여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로비 1층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7월 23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의 전시협약에 의해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1년간 진행한 ‘토기 융기문 발’ 보존처리 과정과 성과를 소개하고, 처리 전‧후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하였다.


  보물 제597호 ‘토기 융기문 발’은 일제강점기에 부산 영선동 패총에서 채집된 신석기 시대 전기의 유물로 광복 이후 동아대학교에 소장해왔다. 반구형의 바리형토기로 입부분 한쪽에 부착된 짧은 귀때(주구, 注口)와 몸체 상부의 브이(V)자형 점토띠 장식이 특징이며, 신석기 시대 전기를 대표하는 토기다. 또한, 선사 시대 토기 중 유일하게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유물이다.

  * 귀때(주구, 注口): 주전자의 부리같이 그릇의 한쪽에 바깥쪽으로 내밀어 만든 부리로, 액체를 따르는데 편리하도록 만듦


  이 유물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이 전시유물을 점검하던 중 귀때 부분의 균열과 점토띠 장식의 일부 미세 조각 분리 등이 확인되면서 지난 2017년 3월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 보존처리가 요청되었다. 이후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체계적인 보존처리를 위해 컴퓨터단층촬영(CT), 비파괴 X-선 형광분석 등 과학기술을 활용하여 유물의 보존상태를 진단하였다.


  그 결과, 토기의 표면 손상 외에 토기 내‧외부 곳곳에서 과거 수리 흔적을 찾아냈고, 색맞춤을 과도하게 하면서 토기 본연의 색과 질감이 변질된 모습도 확인하였다. 또한,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 분석 결과, 토기가 여러 개의 파손 조각으로 분리된 것을 접합‧복원하여 수리된 상태인 것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보존처리는 토기 본래의 색과 질감을 되찾고 물리적으로 취약한 부분을 접합‧복원해 보강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였다.


  이번 전시는 보존과학을 통해 재탄생한 ‘토기 융기문 발’의 실물을 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유물의 보존상태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 과정도 사진, 영상, 기록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알기 쉽게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오는 19일에는 유물 보존처리를 담당한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이선명 학예연구사가 <과학으로 되찾은 토기 융기문 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쳐, 보존처리 과정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시 및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자료과(☎051-200-849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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