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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청주博 이건희 기증 석조물 500여 점 2년 넘게 방치」 보도(3.21.)관련하여 입장을 밝힙니다.

2024년 03월 27일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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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청주박물관 입장문


충청타임즈 「청주博 이건희 기증 석조물 500여 점 2년 넘게 방치」보도(3.21.) 관련하여 입장을 밝힙니다. 

 

 

 

 

 

2024년 3월 21일 충청타임즈(온라인판 기준)의 “청주박 이건희 기증 석조문화재 500여 점 2년 넘게 방치” 기사와 관련하여 국립청주박물관은 사실과 다른 것을 바로잡고 우리 관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충청타임즈 기사 내용 중 ‘석조물 방치’라는 부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2021년 4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의 국가 기증 후, 석조문화재 등록, 보존처리 등의 업무를 위임받은 국립청주박물관은 기증받은 석조문화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보관 관리를 위한 제반 준비를 진행하였습니다. 야외에 전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형의 중량급 문화재는 안전한 정리와 보관을 위한 별도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에 국립청주박물관은 청주시와 사전에 긴밀하게 논의하여 청주시의 도움으로 넓고 안전하며, 실내에 크레인이 설치된 공간을 빌려, 보안장치 등 안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한 후 2021년 11월에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석조문화재를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옮겨왔습니다. 현재 국립청주박물관이 사용하고 있는 보관 장소는 중대형 석조문화재 보관에 적합하도록 개보수를 완료한 최적의 환경입니다. 

 

‘타지역 자치단체에 맡겨지고’라는 부분과 관련하여 정확한 사실을 알려드리자면,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석조문화재 837점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정리하였고, 정리를 마친 석조문화재는 우리 박물관 전시 활용 원칙에 따라 각 지역의 국립박물관에서 전시하여 온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재질, 지역 특성이 명확한 석조문화재는 선별하여 해당 지역을 찾아 현무암으로 만들어진 석상 등은 소장품 등록을 마친 직후 즉시 2022년 국립제주박물관으로 옮겨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석조문화재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전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국립박물관들로 이관하여 전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23년 국립전주박물관에 이어, 대구, 공주, 광주박물관 등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석조문화재가 빛날 수 있는 각 지역 소재 국립박물관에서 전시를 통해 다양한 기증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석조문화재의 상당량이 창고에 보관 중이거나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것이‘청주박물관의 역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내용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국립청주박물관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우리 관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석조문화재에 대하여 소장품 등록 이후 현재 지속적으로 심도 있는 연구와 조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를 야외 전시하여 공개한 바 있으며, 꾸준히 조사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 제13집 석조』(2023)를 발간하였습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석조문화재를 조사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지원과 국립청주박물관의 축적된 인적·물적 학술역량이 충분하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보관과 활용이 미진’하다는 내용 역시 사실과 다릅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2021년 4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이 국가에 기증된 후, 석조문화재의 보관 관리 및 소장품 등록 작업에 대비하여 필요한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그해 1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국립청주박물관은 석조문화재에 대한 기초조사와 등록 작업을 성공리에 완수하고 더 나아가, 보존처리와 세척 과정을 거쳐 e뮤지엄(http://www.emuseum.go.kr)을 통해 대국민 공개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7월에는 석조문화재 중 210여 점을 엄선하여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국립청주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에 맞추어 최초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9월에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석조문화재로 꾸며진 야외 전시,‘돌의 정원’을 확대 개편할 예정입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의 안전한 보관 관리와 효과적인 전시 활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